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지 2013;23(2):25-32.
측두하악장애의 감별진단
아림치과병원 악안면악관절통증센터
송윤헌, 태일호, 김연중
측두하악장애는 치과의사들이 안면부에서 접할 수 있는 비치성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질환의 특성상 다양한 증상과 복잡한 병태생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와 감별진단 해야 하는 질환이 적지 않아 정확한 임상적 지식을 가지고 철저한 진단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과의사들이 측두하악장애를 진료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치과의사들이 자신들의 역할에 대하여 좁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한편, 질환의 본질과 질환의 치료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여 임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적 정보를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있으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측두하악장애와 같은 질환과 얽혀있는 정신사회학적 요소를 다루는 훈련이 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질환의 원인에 대한 시각차이로 인해 다양한 치료방법이 양산되어 환자와 치과의사 자신들은 물론, 일반의사나 다른 분야의 의료 전문인력들에게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측두하악장애의 치료를 위한 다양한 의료기술을 연마하거고 습득하는 것 보다는 정확한 개념과 올바른 지식을 정립하는 것이 체계적인 진단을 통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측두하악장애를 바라보는 시각과 자세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정립하는 것이 이 질환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측두하악장애 환자는 치료가 쉽지 않은 만성적인 병적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평가체계가 필요한데, 간이평가(screening evaluation), 포괄적 병력검사(comprehensive history taking), 포괄적 신체검사(comprehensive physical examination), 영상화검사(imaging), 행동 및 사회심리적평가(behavioral and psychosocial assessmnet), 기타 추가검사(additional tests) 등로 이루어진다.